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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은 유권자 3,765만여명의 투표로 선출된다. 19일 대통령선거는 전국 1만3,178개 투표소에서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되며, 1988년 12월20일 이전에 태어난 국민들은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6대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은 처음으로 만 19세 국민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현재 07학번인 대학교 1학년생 대부분이 투표권을 갖게 된 셈이다.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ㆍ여권ㆍ운전면허증ㆍ공무원증ㆍ국가유공자증ㆍ장애인등록증 등 신분증을 지참, 본인임을 확인한 뒤 선거인명부에 서명하거나 지장을 찍는다. 그 다음 투표용지 배부석에서 투표용지를 받아 귀퉁이에 있는 번호지를 떼내 번호지 투입함에 넣은 뒤 기표소에서 기표를 하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기표할 때는 인주를 찍지 않아도 된다. 저절로 인주가 나오는 장치가 된 기표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스스로 기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투표 보조용구를 사용하거나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두명의 보조자를 동반해 투표할 수 있다. 한편 당선자의 윤곽은 이날 오후9시께 드러나고 개표는 오후11시면 거의 끝날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예상하고 있다. 이런 추정치는 제15대 대선 투표율 80.7%와 16대 대선 투표율 70.8%의 평균인 75%를 이번 대선 투표율로 잡았을 경우에 산출된 것. 하지만 선관위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꼭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67%에 그쳐 당선자 윤곽과 개표 마무리 시간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18일 “지난 대선부터 도입된 투표지 분류기 덕에 예산 절감은 물론 투표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돼 오후9시면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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