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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그냥은 못 산다

제7보(59~100)

[韓·中·日 바둑영웅전] 그냥은 못 산다 제7보(59~100) 세력의 위력은 공격력에 있다. 세력을 그대로 집을 만들려고 드는 것은 초보자의 감각이다. 중원지대는 여간해서 집이 되지 않는다. 집을 만들려면 사방을 틀어막아야 하는데 상대가 이리 쳐들어오고 저리 깎고 하여 나중에 보면 중원은 거의 공배가 되는 것이다. 이 바둑은 공격의 요령을 너무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백60은 탈출로를 봉쇄한 수. 백66은 상대방의 안형을 없앤 수. 백68은 먼 앞날을 내다본 사전 공작이다. 백70은 기교적인 활용. 이렇게 두어놓으면 나중에 백이 가에 막을 때 흑은 나로 패를 들어와야 하는 것이다. 백72로 일단 흑대마는 확실하게 봉쇄되었다. 안에서 두 눈을 만들지 못하면 잡힐 판이다. “살기는 살겠지?” “그냥은 못 살 거야.” 검토실에서 오간 얘기. 그냥은 못 살고 패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흑97로 살자고 했을 때 백98로 받아 패가 눈에 보인다. 백98로 더 강렬하게 두는 수는 없었을까. 검토실의 청년 강자들이 참고도의 백1을 찾아냈다. 이것이면 일단 안형은 없앨 수 있다. 그러나 흑은 2와 4를 선수로 활용하고 8 이하 14로 역시 패를 만들 것이다. 그 코스보다는 실전쪽이 편하다고 보고 창하오는 98로 둔 것이다. (86…83)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6/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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