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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부담에 돌발 악재까지… 대형주 변동성 주의보

계열사 지원소식에 대한항공·한진칼 급락


덩치 큰 대형주가 출렁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따른 수급 부담이 대형주에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곳곳에서 돌발 악재까지 터지면서 대형주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지수는 33.39포인트(1.63%) 하락한 2,010.4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 하락폭(-1.43%)보다 0.2%포인트 더 빠졌다.

이달 들어 거래가 이뤄진 21일 동안 대형주지수와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을 제외한 나머지 18거래일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 중 대형주지수의 변동폭이 코스피지수보다 큰 날은 12거래일로 대형주는 시장과 방향성은 같고 변동성은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주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외국인의 수급 영향 때문이다. 개별 종목보다는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해 사고파는 외국인은 코스피200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하고 따라서 외국인이 많이 산 날은 대형주가 많이 오르고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낮은 날은 대형주의 오름세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율이 전 저점에 이미 도달한 가운데 당국의 개입 의사로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외국인이 일단 한번 빼고 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형식으로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내다파는 것도 대형주 위주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등장하는 돌발 악재도 대형주의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전날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대한항공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33% 하락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역시 이날 하락폭이 11%가 넘었다.

공정위로부터 267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은 대우조선해양 역시 이날 오후 소송제기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공식 발표로 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5.51% 급락했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7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베터리 셀을 공급 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5.3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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