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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없는 은행 정부서도 왕따?
입력1999-05-24 00:00:00
수정
1999.05.24 00:00:00
김영기 기자
「실력이 없는 은행은 정부도 따돌린다(?)」.금융기관 최대의 기관고객으로 불리는 정보통신부가 단위형신탁의 운용실력이 없다고 판단한 3개 은행에 돈을 주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지난 13일 조흥·기업·한미 등 3개 은행에 『자금예탁을 중단하고, 앞으로 수익률 추이를 보아가며 재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정통부는 지난 13일 단위형신탁 발매 한달을 맞아 은행들의 수익률을 대조, 기준가격이 낮은 이들 3개 은행에 대한 자금공급을 중단한 것.
지난 12일 현재 한미은행은 안정성장형에서 기준가격이 999.81로 연 배당률이 마이너스 0.23%를 기록했다. 고객으로서는 원금을 까먹은 것.
조흥은행도 성장형 상품의 연 배당률이 1.49%에 머물러, 운용이 형편없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정통부가 일주일 단위로 은행권의 수익률을 비교, 예탁여부를 결정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수익률 추이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예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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