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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KT

PCS 재판매등 공격적 영업




KT는 시내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반석 같은 이익 창출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유선통신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이동통신 재판매와 신사업인 휴대인터넷(와이브로)도 KT의 새로운 매출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매출액 11조8,508억원, 영업이익 2조1,271억원, 순이익 1조2,555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보다 2.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1%, 51.3% 늘어났다. 유선통신 시장이 정체국면에 들어섰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와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등으로 경쟁이 뜨거웠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KT의 매출신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PCS 재판매 영업이다. 별정 통신사업자로서 KTF의 망을 이용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PCS 재판매는 지난해 200만가입자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250만 가입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 KT는 PCS 가입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무선 데이터 상품을 개발, 원스톱 쇼핑과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도 600만명이 넘는 가입자로 시장점유율 51%를 지키고 있다.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 역시 전국에 1만3,000여개 네스팟 존과 9곳의 네스팟 스트리트를 구축해 두고 있다. 전국대표번호, 1541 콜렉트콜 등 지능망 서비스와 중소기업 정보화 서비스인 ‘비즈메카’ 등도 단순한 통신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다. 특히 비즈메카의 경우 지난해 41만명의 기업고객을 확보해 813억이라는 적지않은 매출을 올렸다. KT는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사업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지난 97년 시작한 러시아 연해주의 전화ㆍ인터넷 사업을 시작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타이, 이란, 알제리 등 세계 각국에서 컨설팅과 장비수출, 망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경영 효율화 면에서도 ‘식스 시그마’ 도입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식스 시그마로 2003~2004년에 1,66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고, 소유ㆍ경영이 분리된 지배구조와 사회 환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간배당제, 집중투표제 등 주주 권리를 우선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동시에 사외이사의 비율을 높여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KT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인터넷 전화 도입에 따른 가입자 방어와 모바일 매출 증대, 와이브로ㆍIP-TV 등 신규사업의 성공적 진출과 투자규모, 주주환원 및 장기투자자 유도 등에서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KT의 단기 사업지표는 부진하겠지만 경기방어주인 통신주의 성격상 주가는 견조한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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