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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장세진단] “당분간 기간조정 700선은 지켜낼것”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경기가 얼어 붙어있는 가운데 원화강세로 수출마저 타격을 입을 경우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의 약세로 당분간 주식시장의 조정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추가 하락해도 700선은 지켜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친 뒤 재반등해 연말까지 800포인트를 넘어서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재반등에 대비해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낙폭이 큰 업종 대표주와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종목에 대해 저점 매수할 것을 권했다. 4ㆍ4분기 내수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내수주에 대한 관심도 늘려야 한다고 추천했다. ◇이승국 BNP파리바페레그린증권 대표=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는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 부담과 노사분규에 따른 기업 설비투자의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당분간 한국시장에서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지수 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이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은 원화절상과 설비투자 감소로 한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전자 업종 내 종목들은 조정 폭이 클 경우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환율 등이 외국인 매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단기 악재에 불과해 조만간 상승추세로 재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상무=원ㆍ달러 환율이 단기 급락하자 수출기업 마진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약한 달러`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유럽ㆍ일본 등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원화가치의 강세현상은 불가피 해보인다. 그러나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으로 생각된다. 단기적으로 가파르게 움직이는 환율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것도 세계경제가 좋아지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조정 때 급락한 종목과 원화강세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또 회복은 늦어지고 있지만 제반 지표들로 볼 때 내수 경기도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내수주에 대한 저가 매수도 유효하다. 이번 조정을 거치고 나면 지수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여 연말에 85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유동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이사=한국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전망에 외국인들이 실망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지수가 조정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상황에서 원화 절상 등의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계 여신과 신용카드 연체율 등에 따른 내수 부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매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경기 회복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수출 관련주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으로 판단되는 만큼 낙폭 과대 업종 대표주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4ㆍ4분기 중 국내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가시화하고 내수 회복을 알리는 지표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수주에도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연채 한누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사=주가가 5개월째 쉼 없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한달 정도는 기간 조정 필요하다고 본다. 대세 상승장이 꺾이거나 중기 추세가 손상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조정을 더 받더라도 700선은 지켜질 것이다. 이날 급락은 최근 외국인 매수 강도가 크게 둔화된 데다 환율에 대한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또 현 정부의 정치ㆍ경제 등 정책 방향에 대한 불안감도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조정은 주식을 살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때다. 국내증시에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모습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국내시장 역시 단기조정에 그치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개인ㆍ기관 등의 국내 유동성 보강이 시급한 상황인데 당분간 이들 투자주체의 본격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여전히 외국인이 이끄는 장이라는 기본 성격은 변함이 없다. 따라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되 내년 경기 회복을 염두에 두고 금융주에 대한 저가 매수가 유효한 상황이다. 이번 고비만 넘기면 상승세를 타 연말까지 850~9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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