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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업계, "건자재값 올려라" 공급중단 잇따라

철근업계, "건자재값 올려라" 공급중단 잇따라각종공사 중단..건설社 외국수입 추진도 아스콘과 레미콘, 철근 등 최근 건자재시장이 가격인상 여부를 놓고 생산및 공급중단 등의 분쟁이 잇따라 크게 흔들리고 있다. 31일 관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작된 아스콘(아스팔트콘크리트)분쟁은 달을 넘기면서 도로공사현장을 파행으로 몰고가고 있다. 지난달초 현대·SK 등 정유4사가 아스콘의 원료인 아스팔트 가격을 1KG당 243원에서 285원으로 17% 인상하자 아스콘업계가 구매를 거부, 건설현장에 대한 공급을 중단했다. 건설협회가 주요 건설업체 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로포장공사 중단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날 현재 7개업체 17개 현장에서 아스콘공급이 중단됐다. 다행히 정부기관의 중재로 아스콘생산업체들이 아스팔트가격은 인상하되 거래조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가격을 적용하겠다는 정유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이번주부터 일단 생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업체들의 개별입장을 고려할 때 건설현장 전체가 평상시대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스콘업계의 관계자는 『 아스콘제조원가의 50%나 차지하는 아스팔트 가격을 지난해 11월 29% 인상하고 이번에 다시 17% 인상한 것은 정유업체들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정유의 한 관계자는 『가격인상은 지난해 이후 국제유가 인상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된 결과』라고 해명했다. 레미콘업계도 지난 5월 수도권의 레미콘사들이 가격인상을 위해 사흘동안이나 건설현장에 대해 공급을 중단하는 집단행동을 했다. 결국 단가표상의 가격을 ㎥당 1,000원 올린 상태에서 도심권은 84%, 외곽 82%선을 관철했다. 이같은 수도권의 분쟁은 지방으로도 파급되어 울산 등 일부지역에서도 공급중단 사태를 겪으면서 건설사들과 마찰을 빚었다. 레미콘업계는 운송을 담당하는 믹서트럭사업자들과도 마찰을 빚고 있다. 믹서트럭사업자들도 운송비의 현실화를 요구하며 지난 5월 과천정부청사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데 이어 저가로 레미콘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운송거부 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철근수급 분쟁은 철근제조업체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말 톤당 26만원에 불과했던(고장력 10MM기준) 철근가격이 2월, 4월, 7월에 3차례에 걸쳐 31만5,000원으로 20%이상이나 올랐다. 또 건설업체들은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16MM이하의 소형규격이 구득난을 빚자 철근업체들이 의도적으로 생산을 기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따라 건설사들은 외국으로부터의 직수입을 추진, 불필요한 외화낭비를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7/31 19: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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