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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택~中·日 유람선항로 11월개설

크루즈선 운항사업 첫 허가

제주와 평택을 거쳐 중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 유람선 항로가 오는 11월부터 개설된다.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을 위해 ‘금강호’가 첫 취항하고 지난해 12월 10일 부산항 연안크루즈 면허가 발급된 바 있으나 국내 사업자에 의해 한ㆍ중ㆍ일 3국을 연계하는 국제크루즈선 운항사업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18일 "국제크루즈선 대리점사인 ㈜혜성협운이 오는 11월부터 제주와 평택을 통해 중국 산둥성 옌타이와 일본 나가사키,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유람선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한ㆍ중ㆍ일 3국을 연계 운항하는 혜성협운의 크루즈선 사업에 대해 선박확보를 조건으로 면허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운항 예정인 크루즈선은 길이 174m에 객실 400실과 수영장, 헬스클럽, 라운지바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2만2,000톤급 규모의 ‘특급호텔’이다. 항로는 평택-제주-나가사키-후쿠오카-평택을 잇는 `일본항로'(5박6일)와 평택-옌타이-평택을 연결하는 `중국항로'(2박3일)로 구성된다. 요금은 한ㆍ일 항로는 108만~240만원, 한ㆍ중항로는 43만~96만원. 해양부 관계자는 "크루즈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 크루즈관광이 도입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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