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높아진 실적 눈높이, 증시 걸림돌?

"기대감 이미반영·하반기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신중론속<br>"재고 개선·환율 안정땐 3분기까지 실적개선 지속" 지적도


SetSectionName(); 높아진 실적 눈높이, 증시 걸림돌? "재고 개선·환율 안정등땐 3분기까지 호조 지속" 기대감속"2분기 실적 이미 반영…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신중론도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국내 기업들은 2ㆍ4분기 중 환율 효과 및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증시가 지난 3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큰 폭의 조정을 거치지 않은 것도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부쩍 높아지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미 시장 전체적으로 실적 상향 조정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진데다 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만이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앞으로 환율이 더 떨어지면 수출경쟁력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2ㆍ4분기 실적발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자칫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실적 기대감, 이미 반영"=30일 증권정보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해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각각 2.9%, 73% 늘어난 217조6,800억원, 13조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순이익은 294%나 급증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가 아직 바닥을 헤매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2ㆍ4분기 실적 호조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코스피지수가 5월부터 2개월간 박스권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우증권에 따르면 기업들의 실적 조정 비율(상향기업-하향기업/전체기업)은 12%대로 2007년 고점 수준에 육박했다. 이미 실적 눈높이가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는 뜻이다. 따라서 증시가 2ㆍ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영업이익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강도에 대해서는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며 "5월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칠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에 실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나치게 IT에 국한된 실적 개선 추세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 이후 전체 기업이익(12개월 예상 기업이익) 증가분(4조1,000억원)의 86%가량을 IT(3조6,000억원) 부문이 차지했다. 산업재 분야의 기업이익은 3월에 비해 감소했고 소재와 소비재 부문의 회복세는 미미한 상황이다. IT 부문이 뛰어난 실적을 거두는 바람에 다른 업종의 부진한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변동성이 큰 IT 분야의 경우 수익성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한데다 소재나 산업재 분야의 이익 개선 추세도 불투명하다"며 "기업이익 회복 추세가 탄력성과 지속성을 보일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하반기 수출경쟁력 약화할 수도=더 큰 문제는 하반기에도 국내 기업들이 상반기에 버금가는 수출 성과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느냐 여부다. 상반기의 경우 고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했지만 하반기에는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경기가 회복된 데는 최종 수요의 확대보다는 환율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수출 여건이 점차 악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특히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돼 기업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주요 상장기업들의 높은 수출 비중을 감안할 때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기업들의 재고 및 출하량이 개선됐고 환율이 달러당 1,300원 언저리에서 움직인다면 적어도 3ㆍ4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실적장세가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