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울릉도 호박빵'으로 블루오션 개척
입력2005-07-11 13:20:40
수정
2005.07.11 13:20:40
호박엿으로 유명한 울릉도에서 호박빵을 만들어 성공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호박빵 개발로 울릉군 유일의 벤처농업인이 된 조현덕(45) 울릉옥천식품 사장.
1만평의 밭에 호박 농사를 짓던 조 사장은 농협에 호박을 수매하는 것만으로는생계가 보장되지 않아 여러가지를 고민하던 끝에 호박빵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호박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상품이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호박고지를 갈아 만든 가루를 이용, 3년의 노력 끝에 2003년 호박빵을 개발했다. 그리고 공장 설비를 갖춘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호박빵 생산에 들어갔다.
조 사장이 울릉도 명물인 호박엿 대신 호박빵을 생각해 낸 것은 호박엿은 먹기 불편하고 호박엿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Red Ocean)'이었기 때문.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Blue Ocean)을 창출한 조 사장이 호박빵 판매로 25평의공장에서 올린 상반기 매출은 2억원정도다.
"경주 황남빵보다 맛있다"는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어 앞으로 매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조 사장은 전했다. 때문에 그는 "호박빵이 호박엿을 능가하는울릉도 명물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아직은 안정적인 육지 판로가 없어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수준.
조 사장은 "생산 능력에 비해 수요가 적다"며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울릉도=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