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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일렉트론 "항균섬유로 글로벌 1위 굳힐것"

■전도성섬유 생산업체 아진일렉트론<br>銀 입힌실개발 성공… 의료소재·생활용품 시장진출 본격화



정보기술(IT) 소재업체인 아진일렉트론이 나노공법을 활용해 원사에 순은(Ag)을 입힌 차세대 향균섬유를 개발하고 일본과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측은 의료기기ㆍ스포츠용품 등 틈새시장 진출로 '글로벌 1위'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최철수(53ㆍ사진) 아진일렉트론 사장은 "섬유도금 기술을 활용해 실에 살균기능을 지닌 순은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며 "100% 항균이 가능해 의료소재분야 및 항균 생활용품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아진일렉트론이 개발한 항균 은사는 섬유에 금속을 도금하는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실자체가 은을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은나노입자를 섬유에 넣은 기존 항균섬유와 달리 완벽한 항균이 가능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은이 실 전체에 도금돼 실 자체가 전기를 전달할 수 있을 정도"라며 "나노공법으로 은입자를 섬유에 넣는 방식보다 생산비도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아진일렉트론은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IT소재 뿐 아니라 항균 마스크 및 의료용 가운 등 의료제품소재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아진일렉트론은 섬유에 금이나 은, 구리 등을 도금해 전기를 통과시키는 전도성 섬유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 분야 생산 및 매출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이번 의료소재시장 진출로 일본 및 미국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일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지속적인 R&D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진일렉트론이 IT소재분야 종주국인 일본의 경쟁사를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선 원동력은 기술보다 수요를 우선시하는 차별화된 R&D전략이다. 아진일렉트론은 현재 연간 약 650만m의 전도성섬유를 생산해 연간 생산량 200만m 규모의 최대 경쟁사 '세이렌'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244억원을 기록한 매출도 올해 300억원에 이어 '승자효과'가 본격화될 내년에는 매최소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철수(53ㆍ사진) 사장은 "아무리 기술적으로 가능해도 고객이 불편해하는 분야가 아니면 개발하지 않는다"며 "처음 회사를 지난 92년부터 고객이 살 수 밖에 없는 제품만을 연구하는 것이 회사의 R&D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18년 전 일본기업의 제품을 보고 뒤늦게 이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이후 컴퓨터나 휴대폰, LCD TV 등 IT기기의 오작동을 막아주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이는 각 IT기기 제조업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는 것이 최 사장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태권도용 자동판정 호구와 자동차 시트의 센서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 사장은 "고객이 반드시 쓸 수 밖에 없는 신제품을 개발하면 기존 제품과 패키지로 판매할 수 있다"며 "신제품을 앞세워 기존 제품의 판매도 확대시키는 전략"이라고 영업노하우를 밝혔다. 최 사장은 의료소재시장 진출과 더불어 미개척 지역인 캐나다와 인도,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신규시장 진출과 R&D로 현재 4~5년인 기술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이라며 "IT및 의료소재 분야의 글로벌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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