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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두토끼 사냥' 나선다

우즈, '두토끼 사냥' 나선다 시즌 10승 상금 1,000만달러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2주연속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아 체면을 구긴 타이거 우즈(25)가 9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발데라마GC(파71ㆍ6,830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챔피언십 3번째 대회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서 `시즌 10승'과 `단일 시즌 총상금 1,000만달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다. 현재 시즌 9승, 투어 상금 903만821달러를 기록중인 우즈가 다시 한번 세계골프사를 새롭게 쓰기 위해서는 1승을 추가해야 하고 1,000만달러에 97만달러가 모자라는 상금을 채워야 한다. 때문에 PGA투어 공식 마지막 대회로 총상금 500만달러에 우승상금만 100만달러인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사상 첫 시즌 상금 1,000만달러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되고, 1950년 샘 스니드(11승) 이후 50년만에 PGA투어 사상 4번째로 한해 두자리 승수를 쌓는 영광을 안게 된다. 우즈는 스페인으로 떠나기 앞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이 대회에서 10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무엇보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끝에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물리쳐 코스공략에 자신감을 갖고 있고, 투어챔피언십에서 10승을 저지한 필 미켈슨과 데이비드 듀발, 할 서튼, 톰 레먼 등 상위권 랭커들이 부상과 휴가를 이유로 대거 결장함에 따라 우즈의 우승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창호기자 chchoi@sed.co.kr입력시간 2000/11/07 17: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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