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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가 北核 민감반응

문제 불거질때마다 매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은 북핵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주식을 매도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그동안 북핵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보유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북핵 문제로 가장 낙폭이 컸던 날은 북한 전투기가 미국 정찰기에 접근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지난 3월17일. 당시 외국인은 617억원을 순매도하며 종합주가지수를 4.17% 끌어내렸다. 앞서 북한이 핵무기를 최소 8개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지난해 4월29일(지수 2.93% 하락)에는 중국 긴축 쇼크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겹치며 무려 7,732억원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났다. 2003년 4월25일에는 북한이 핵보유 사실을 시인, 1,165억원의 외국인 순매도가 발생하며 지수가 3.69% 빠졌다. 그해 1월9일에는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외국인이 3,367억원 매도, 지수가 3.27% 떨어졌다. 하지만 북핵 문제로 인해 외국인이 매도했다고 해서 항상 지수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 시인 사실을 발표한 2002년 10월17일에는 외국인의 853억원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오히려 1.32% 올랐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2003년 2월20일과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2월24일 외국인은 각각 1,120억원, 1,085억원 순매도했으나 주가는 각각 0.78%, 2.10% 상승했다. 한편 북핵 문제 타결을 위한 6자회담 공동합의문 채택에도 불구하고 이날 외국인은 804억원을 순매도(유가증권시장 기준)하며 4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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