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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8.4인치 풀컬러 AM유기EL 개발
입력2001-06-07 00:00:00
수정
2001.06.07 00:00:00
세계 2번째로 개발삼성SDI가 세계 2번째 크기의 8.4인치(가로 171? 세로 128mm) 풀컬러 AM(Active Matrix) 유기EL(전계발광소자)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자연색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고화질의 동영상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데다 시야각에 제한이 없어 자연스런 영상표시가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특히 해상도가 119ppi(1인치당 화소수)로 지난 2월 소니가 발표한 13인치 AM 유기EL(해상도 77ppi)보다 크기는 작지만 화면은 훨씬 선명하다고 삼성은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포럼인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01'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며 "이 제품 출시로 소형 모바일 제품부터 중형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크기의 풀컬러 제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120명의 연구인력과 270여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 제품을 개발했는데 특히 핵심설비인 '유기증착기'를 국내 전문업체인 ANS사와 공동개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유기EL 분야의 경쟁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삼성은 IMT-2000 서비스 시장이 본격화되는 2003년말부터 이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며 앞으로 모바일 응용 제품은 물론 노트북PCㆍTV용으로도 쓰이는 '고분자 유기EL' 관련 기술개발에도 주력키로 했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는 PM(Passive Matrix) 방식의 풀컬러 유기EL 제품을 월 70만개씩 출시할 계획이다.
◇유기EL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소자를 이용, 문자와 영상을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응답속도가 빠르며 얇고 가볍게 만들 수있어 IMT-2000 단말기 등에 적당하다.
특히 AM 유기EL은 PM 구동방식과 달리 화면크기에 제한이 없고 저전력화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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