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하반기 증시 눈여겨볼 알짜기업] 키움증권

온라인 증권시장 점유율 1위<br>증권사 첫 하루거래량 2兆돌파…시총 1兆 클럽에<br>크로스보더트레이딩·온라인 펀드몰 등 역점 추진

김봉수(왼쪽에서 두번째) 키움증권 사장이 직원들과 마케팅 및 고객서비스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키움증권(대표 김봉수)은 2000년 1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 종합증권사'란 기치를 내걸고 단 한 곳의 지점없이 100% 온라인을 통한 영업을 시작했다. 창립 당시 온라인 증권사의 성공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현재 온라인시장에서 9%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초기 전산투자비와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설립 첫 해를 제외하고 6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최근의 모습을 보면 더욱 놀랍다. 지난 1일 키움은 하루 거래량 2조14억원을 기록, 국내 증권사 사상 처음으로 거래대금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5일에는 시가총액 1조802억6,400만원으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비록 최근 증권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래에셋증권에 가장 비싼 증권주 자리를 빼았겼지만 언제라도 1위자리에 복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키움의 고공질주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저렴한 수수료 정책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격경쟁력 외에도 최고 수준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HTS), 철저한 시장분석에 따른 영업정책 등도 키움의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가장 많은 온라인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영웅문'은 사용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키움증권만의 독특한 마케팅 활동은 이벤트와 광고 등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제도와 서비스로 발전했다. 업계 최초로 개별 종목의 특성에 따라 증거금률을 차별화 시킨 ‘증거금률 스팩트럼제도’는 개인투자자에게 우량주식 거래유도 및 시장패턴변화에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이는 최근, 외국인 주도의 장세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크로스보더트레이딩(Cross Border Trading)과 온라인펀드몰 설정 등으로 또 다른 변신을 준비 중이다. 키움증권이 국내 증권사로는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크로스보더트레이딩은 고객이 자신의 안방에서 HTS를 이용해 해외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키움은 지난 5월18일 홍콩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안에 중국과 일본, 미국 시장 공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은 “투자의 글로벌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홍콩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디딤돌로 삼아 올해 안에 중국, 일본, 미국 시장에도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온라인 펀드몰 '행가래(幸家來)'는 간접투자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키움이 야심차게 내세운 또 하나의 전략 사업이다. 현재 22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108개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키움답게' 주식형 펀드는 1% 미만으로, 인덱스 펀드는 0.195%로 수수료를 대폭 낮춰 5월14일 오픈 이래 하루 평균 373.7개씩 개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키움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대를 대비해 이 두 역점사업 외에 다양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증권 업종 내 최대 이슈로 부상한 인수합병(M&A)에 대해 "키움이 M&A의 대상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크로스보더트레이딩과 온라인 펀드몰 이외에 자통법 시대에 확대될 고객 수요를 한 발 앞서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