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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현대 상용차 공식출범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현대자동차 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해 합의한 중대형 상용차 부문의 전략적 제휴의 첫 합작사업으로 `다임러현대 상용차주식회사(DaimlerHyundai Truck Corporation)'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26일 밝혔다.현대차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연구소에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 김동진(金東晉) 현대차 사장,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 회장, 에크하르트 코르데스 다임러 상용차 담당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다임러현대 상용차 주식회사' 출범식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는 새 법인을 통해 오는 2005년부터 현재 5만대 수준인 전주공장 생산물량을 10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출비중도 3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새 합작법인은 현대차와 다임러의 강점을 반영,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슈렘프 회장도 "현대차와의 제휴는 다임러의 장기 비전의 일부"라며 "아시아 등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양사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사업을 현대차와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슈렘프 회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일부에서 제기됐던 양사 제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내년말까지로 예정된 중대형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은 물론 양측의 지속적인 제휴에 대한 다임러 최고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금 1천억원으로 양사가 500억원씩 출자, 설립된 새 법인의 대표는 현대차 김동진 총괄사장이 맡는다.
양측은 자본금을 포함, 총 1억8천만달러를 절반씩 투자해 연산 12만대 생산설비를 갖춘 현대차 전주공장에 새 엔진공장을 설립한 뒤 2004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될 엔진은 다임러의 최신 디젤엔진인 900시리즈로 배기량은 4.3ℓ, 4.8ℓ, 6.4ℓ, 7.2ℓ이며 현대차의 2.5-8.5t 트럭 및 중대형 버스 등에 탑재된다.
다임러의 바리오(VARIO), 아태고(ATEGO) 등에 장착되는 900시리즈 엔진은 연비와성능이 경쟁 제품보다 10% 이상 우수하고 유로Ⅲ 등 전세계 환경규제를 만족시키는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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