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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정체 극심 '거북이 고향길'

올해 설연휴가 사흘간으로 예년보다 짧은 탓에 일부 귀성객들은 일찌감치 귀성길에 올라 3일 새벽 2시까지 고속도로가 구간별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이어 3일에는 오전까지 5만5,000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을 빠져나가며 하행선 판교∼기흥 구간,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회덕∼북대전 구간등이 정체를 빚은데 이어 오후들어 귀성차량들이 크게 늘어나며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측은 『3일 하루동안 25만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떠난 것을 비롯, 5일까지 사흘동안 74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시는 귀성·귀경객 수송과 안전사고예방 등을 위해 3일부터 7일까지 고속·시외버스를 매일 5,587회 증편,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날 정오부터 6일 자정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인터체인지(1.2㎞),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인터체인지(0.5㎞) 등 고속도로 진입구간 2곳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 버스와 9인승 이상 승합차(6인 이상 탑승)만 통행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7일 새벽 2시까지 좌석버스 1,642대를 연장운행하고 지하철 1∼8호선도 같은 시각까지 연장, 15∼30분 단위로 119회에 걸쳐 전동차를 추가로 운행한다. 또 6일 오후 11시부터 7일 새벽 3시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3곳에 경찰버스 36대를 투입, 모두 9개 노선에 걸쳐 귀성객을 무료로 수송하고 자치구 실정에 따라 지하철역과 연계된 마을버스를 7일새벽 지하철 막차 도착시까지 연장 운행토록 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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