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은 단연코 코스닥시장의 날이었다. 올해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새해 첫날 종합주가지수는 혼조를 거듭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개별 테마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390선을 돌파했다. ◇거래소=지난해 폐장일 지수보다 오르락내리락하다 결국 2.21포인트(0.24%) 내린 893.7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지난해 말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했다. 외국인이 987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9억원과 47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난주 말보다 10.07포인트(2.65%) 오른 390.4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해 6월10일 이후 최고치로 지수 상승률도 지난해 9월1일(2.83%)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무려 94개의 상한가 종목이 쏟아지는 등 590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 모두 229개였다. 이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본격 실시나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 등 단기 호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이 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억원, 1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코스피 2005년 3월물은 0.25포인트 내린 115.65포인트로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29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142계약 감소한 8만8,334계약이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9계약, 1,071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585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28억원 순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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