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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 세금 4조원 더 걷혔다...세수진도율 1.6%P↑





새해 첫 달 세금이 지난해보다 4조원 더 걷히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세수입은 3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조 7,000억원)보다 4조 4,000억원 늘었다. 세금이 걷힌 속도를 의미하는 세수진도율도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13.5%를 기록했다.

세수진도율을 끌어올린 효자 세목은 소득세와 법인세였다. 소득세는 전년보다 1조 5,000원 증가한 7조 3,000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도 전년보다 7,000억원 늘어난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부가세가 6,000억원, 교통세가 3,000억원, 관세가 3,000억원, 기타세목이 9,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 연속 예산 편성 당시 예측한 세수에 미달하는 ‘세수펑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부동산 양도소득세수, 증권거래세수 증가, 담뱃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세수펑크에서 벗어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부진, 저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로 국내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있다”며 “1·4분기 재정조기집행 등 재정지출 확대로 경기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2016년 세입예산 달성을 위해 경기 동향과 세입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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