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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號 두달...180도 달라진 한화證

"현장에 답 있다" 50여 지점 순회

WM사업 강화위해 조직 변경

금융업체 리포트 제공 재개 등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




신임 대표가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난 한화투자증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승주 대표는 증권가의 ‘돈키호테’라고 불렸던 주진형 전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의 색채 지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기본 목표에 충실하되 직원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며 조직을 재정비하자 떠났던 직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는 주 전 대표 때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2년 한화증권과 푸르덴셜증권이 합병하며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주 전 대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했다. 그렇다 보니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 ‘이례적인’ 개혁안 등으로 내부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여 대표는 취임 이후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맘을 달래는 것부터 시작했다. 먼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올 2월 말 취임 후 서울을 비롯한 지방의 50여개 지점 순회를 마쳤다. 현장에서 직원들 의견을 수렴한 뒤 방침 개선에 나서겠다는 여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주 전 대표가 실패로 끝을 냈던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변경했다. 리테일본부를 WM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직원들 간 업무별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컨설팅 등 WM사업의 지원조직을 WM지원실로 통합했다. 리서치센터도 손을 봤다. 김일구 상무를 리서치센터장으로 임명하고 회사를 떠났던 애널리스트들의 재입사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에 제공을 중단했던 보고서도 지난달 25일부터 다시 공급을 시작했다. 주 전 대표는 질 높은 보고서를 고객에게만 제공한다는 취지에 한화투자증권 보고서를 자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홈페이지로만 제공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힘들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여 대표는 금융정보업체에 리포트 제공을 재개했다.



리테일 영업 직원들의 불만을 샀던 매매 회전율 규제도 완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4년부터 고객계좌 회전율이 200%를 넘길 경우 ‘과당매매’로 규정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을 성과에서 배제시켰다. 이에 영업점 직원들과 고객이 불만을 제기했고 이를 수렴한 여 대표는 회전율 제한을 300%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여 대표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 고객·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다”며 “코어펀드제도 강화 등 리테일 쪽에 주력해 한 단계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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