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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 탓에 유통주 줄줄이 신저가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이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004170)는 오전 9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1.18% 내린 16만7,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장중 한때 0.70% 내린 9만8,700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신저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텔신라(008770)도 장중 3.15% 내린 4만6,100원에 거래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롯데쇼핑(023530)(-1.39%)과 롯데하이마트(071840)(-1.17%) 등 다른 유통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소비 절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6,000원에서 1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7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내렸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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