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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470억원 수출 계약…녹십자, 글로벌제약사로 성큼

혈액제 판매 40년간 최대 규모





녹십자(006280)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혈액제 수출 계약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위치에 한발 더 다가섰다.

녹십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4,290만 달러(한화 약 47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녹십자가 혈액제 수출을 시작한 지난 40여년 동안 이뤄진 단일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의 규모다.

녹십자가 수출할 면역글로불린 IVIG-SN은 선천선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 중 하나다. 지난 30여년간 중동과 중남미 등지에서 수출이 이뤄진 제품으로,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이 좋아 수출 비중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공급 가격 역시 국내 시장 대비 해외에서 훨씬 높게 형성돼 있어 수익성도 좋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녹십자는 “최근 공공 조달 시장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며 “브라질 공공시장뿐 아니라 민간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늘고 있어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의 수출 성장세는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녹십자는 지난달 국내 기업 최초로 캐나다 퀘백주에 바이오 공장을 준공하는 등 북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캐나다 공장에서는 이번에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물론 알부민 등도 생산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퀘백 주의 혈액사업 기관에 면역글로불린 등을 8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황”이라며 “생산 제품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도 수출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퀘백의 생산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3,000억~4,000억원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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