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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영 서울아산병원 전임의 "노인 근감소증, 운동 영양섭취만으로도 완화"

"꾸준한 특화운동 양질 단백질 섭취 통해 노화 늦춰"

연구결과 국제전문학술지 '임상노화연구' 게재도

장일영(오른쪽)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임의와 박형수 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 책임연구원이 2일 서울 광화문 에스타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고령사회에 대비해 근감소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광본선임기자




“어르신들이 근력이 떨어지는 근감소증(사코페니아)으로 고통받고 낙상 등의 합병증이 많이 생기는데 노인에게 특화된 운동과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통해 관리만 잘하시면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장일영(35·사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임의(MD)는 2일 서울 광화문 에스타워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최한 ‘고령사회에 대비한 근감소증 연구현황’ 세미나 발표 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원도 평창군의 노인 18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초까지 18개월간 평창군보건의료원과 함께한 임상연구와 보건사업으로 검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연구에서 저항성·균형·유산소운동을 축으로 한 주 2회 근력운동과 하루 2회 고단백 영양음료를 동시에 처방해 신체 근기능(SPPB 점수)을 43%가량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연구는 최근 노인의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임상노화연구’ 9월호에 상세히 게재됐다.

장 전임의는 “단백질 결핍, 운동부족, 당뇨·관절염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근감소증이 세계적으로 노화 연구의 핫이슈로 떠올랐다”며 “근감소증으로 피곤하고 관절통이 심해지며 자꾸 어지럽고, 심하면 골다공증이나 낙상으로 골절 피해를 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가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평창군보건의료원과 함께 현지 노인 1,343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 사망 또는 입원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5.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 전임의는 “걷기 등 특정한 운동에만 의존하거나 하루 세끼 식사를 하지만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이뤄지지 못하면 근감소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근감소 개선 효과도 제대로 얻지 못한다”며 노인친화적 운동 프로그램 개발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강조했다. 보건당국이 치매 등 노인의 만성질환 관리뿐 아니라 근감소증 대책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아직 병원이나 보건기관에서 어르신의 신체기능 평가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건당국이 근감소증 어르신들의 신체기능 평가는 물론 복용 중인 약물 점검, 우울증 개선, 낙상 예방, 영양섭취 등 종합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동석한 박형수 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근육 합성과 분해 억제에 관여하는 중요한 영양소로 단백질·칼슘·비타민D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단백질 섭취 시 단백질 합성 자극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필수아노미산 중 류신이 함유된 식품을 골고루 드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류신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 돼지고기 등 육류, 계란·우유·생선 등을 꼽았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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