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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KCGI 이어 국민연금…'사면초가' 빠진 한진

■대한항공·한진칼에 ‘스튜어드십 코드’ 착수

오너일가 사내이사 연임 반대 등

3월 주총서 KCGI연대 여부 촉각





지난해 대한항공(003490)한진칼(180640)은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 일가의 각종 전횡과 검찰 수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너 일가의 불미스러운 일은 대한항공 주가에도 악재였다. 지난해 초 3만9,000원에서 같은 해 10월 2만5,050원까지 추락했다. 행동주의 토종펀드인 KCGI가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한 시점도 이때다. KCGI는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 지분 10.81%, ㈜한진 지분 8.03%를 취득하고 각각 2대 주주에 올랐다. 한진그룹의 후진적인 지배구조가 기업가치를 짓누르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자리를 차지해 한진을 압박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한진칼은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해 대응에 나섰다. 특히 단기차입금 1,600억원을 확대해 자산 규모 2조원을 넘김으로써 감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감사자리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KCGI에 이어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돌입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위 논의를 통해 조 회장 일가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 신규 이사진 선임 등의 주주권 행사에 나설 수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금과 KCGI가 협업할 가능성은 낮지만 주주가치 제고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한진그룹에서 현 사태를 타개할 뾰족한 해법이나 명분을 마련하기 힘든 만큼 경영권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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