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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모인 이커머스, 신사업 반응 '굿'

쿠팡, 직원 70%가 밀레니얼 세대

서비스 기획·출범까지 길어야 두달

빠른 의사결정·실행력이 조직 키워

'로켓와우클럽' 3개월새 100만명 확보

이베이코리아 G9도 팀별 프로젝트화

유연함 앞세워 신사업 빠르게 안착





올해도 밀레니얼 세대가 이커머스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가 ‘젊은 조직’을 내세워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신사업을 속속 안착시키고 있다.

27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범한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클럽’의 회원은 최근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내 벤처로 시작해 선보인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놀라운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비결로는 쿠팡의 ‘젊은 피’가 꼽힌다. 쿠팡의 전 직원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 세대)의 비중은 최근 70%를 넘어섰다. 전체 3,000여 명 직원의 평균 연령은 32.5세다.

쿠팡에서 서비스 출범까지 2달은 긴 시간에 속한다. 간편 결제 서비스인 ‘로켓 페이’는 최초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기까지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과정에서 근무시간은 철저히 지킨다는 점. 개인 시간 확보에 보다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답게 집중도 높게 그러나 성과는 확실히 내 ‘주 52시간 근로’를 넉넉히 지키면서도 이같은 속도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쿠팡 측의 설명이다.



이베이코리아의 G9도 ‘프로젝트’ 기반으로 일한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오픈하면 합류하고 싶은 지원자를 모집해 팀을 생성한다. 프로젝트 구조의 가장 큰 장점인 빠른 의사결정, 실행력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관리자는 멘토 혹은 코치로서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의 옥션·G마켓보다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만든 것은 G9가 ‘트렌드 인에이블러 플랫폼(Trend Enabler Platform)’ 지향하기 때문이다. 1세대가 오픈마켓, 2세대는 소셜커머스였다면, 이제는 젊은 피들이 모여 3세대의 플랜B를 한번 짜 보라는 의도로 만든 것. G9 관계자는 “일반 유통기업의 사원·대리급 정도의 구성원들이 G9의 상품 소싱부터 콘텐츠 기획, 마케팅 캠페인 운영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이끌며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연령 32.8세의 티몬도 20~30대 임직원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새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 지난 2016년 시작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도 당시 유한익 대표와 직원이 편하게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위메프는 지난해 하반기 직급 승진 연한을 폐지했다. 기존에는 신입사원의 경우 대리 진급을 위해서는 3년, 과장 진급에는 이로부터 3년이 더 지나야 승진 심사 대상이었다. 근무 기간에 상관없이 역량과 성과에 따라 조기 승진이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여기에 직급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각자에게 맞는 권한과 역할을 맡기고 있다. 실제로 위메프 내 전체 팀장 직책자 129명 가운데 대리직급인 직원은 14명으로 10명 중 1명 이상이 대리 직급자다. 위메프 관계자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이커머스의 특성상 조직 평균연령이 낮고, 직원 개개인의 성과 및 역량을 측정하는 것이 기존 기업보다 수월하다”며 “이에 위메프는 입사 연차 등과 상관없이 임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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