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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신평 "김치냉장고 사업 부진, 대유위니아 등급전망 하향"





한국신용평가는 ㈜대유위니아(07146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한신평은 “김치냉장고 시장의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제품 수요 변화가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매출액은 2015년 3,457억원에서 2017년 3,268억원, 지난해 2,908억원으로 감소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5년 164억원에서 지난해 1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 최근 김치냉장고 시장 수요가 대유위니아가 강점을 가진 뚜껑형에서 사용이 편리한 스탠드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대유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재료비 부담이 높은 스탠드형 비중의 증가가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이익창출력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김치냉장고 사업 외에 제품 다각화 과정에서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원가 경쟁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생산설비 이전도 재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외에도 에어컨, 제습기, 전기밥솥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외 제품군의 매출은 2016년 1,241억원에서 2017년 1,642억원,지난해 2,316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사업 확장으로 비용이 늘어 영업손실의 이유가 됐다. 대유위니아는 충남 아산 공장을 광주광역시로 옮기면서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015년 말 112억원에서 지난해 말 831억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한신평은 “향후 투자규모 변동에 따른 자금 소요, 영업현금창출력 회복과 재무부담 경감 여부는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현재 3.9% 수준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이 5%를 초과하거나 4.3배인 에비타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4배 이하로 떨어질 경우 등급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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