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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아니지만 안정적 수익"...인컴·채권·금펀드 관심 UP

[머니+]돈 몰리는 '피난처 펀드'
인컴펀드
고배당주·부동산 등에 투자
올 평균 수익률 8.6% '양호'
연초 이후 7,000억 순유입
채권형펀드
수익률 1.52%로 높지 않지만
안정적 꾸준한 수익 메리트에
미국 등 금리인하 기대로 인기
금펀드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 상승속
최근 한달간 수익률 5% 넘어
국내 펀드에 반년새 37억 몰려

  • 이완기 기자
  • 2019-06-15 10:37:24
  • 증권기획
'대박은 아니지만 안정적 수익'...인컴·채권·금펀드 관심 UP

#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그가 가지고 있던 주식 대부분을 정리했다. 주가는 널뛰기하듯 등락을 오가는 반면 그가 매수했던 시점과 비교하면 수익률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신 얼마 전부터 채권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크게 높진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적이라는 주변의 설명을 접하면서다. 다만 아직 본인이 직접 채권에 나서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에 펀드를 통한 투자부터 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중 간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증시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져 증시에서 한 발 떨어져 관전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나타난다. 반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며 시장 침체기에 주목받는 상품들로 투자처를 발 빠르게 옮겨가는 양상이다. 인컴 펀드, 채권형 펀드, 금 펀드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인컴 펀드, 올해만 약 7,000억원 순유입=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 70개의 인컴 펀드에 올 연초 이후(6월 13일 기준) 6,987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업체가 분류하는 테마형 펀드 가운데 가장 크게 설정액이 늘어난 것이다. ‘인컴 펀드’는 고배당주, 부동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쌓는 펀드를 뜻하는데, 위험도가 낮은 곳을 주로 투자해 주식시장 등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수익률이 높진 않은 대신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제 인컴펀드의 올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8.60%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테마형 펀드 가운데서는 중위권 수준이지만, 이 기간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가 올린 수익률 3.30%보다는 높다. 특히 1년 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인컴 펀드는 3.37%의 수익률을 기록하지만 국내 주식형은 -15.56%로 큰 폭의 손실을 보고 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C-w’가 연초 이후 15.11%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ABL알리안츠인컴앤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_재간접형](H)Class C(W)’가 11.18%의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인컴 펀드가 다소 포괄적인 의미를 지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즉 펀드가 담고 있는 자산이 채권, MMF, 배당주, 우선주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에서 사전에 펀드의 성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펀드마다 투자하는 자산이 크게 달라 성과 또한 크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형 펀드 전성시대=투자자들에게 최근 관심이 특히 늘어나는 펀드는 단연 채권형이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서는 국내 채권형 펀드 262개에 올 연초 이후 7조4,303억원이 들어왔다. 이 업체 집계에서는 현재 국내 채권형 펀드의 총 설정액은 30조원을 넘어섰다. 채권이 안전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동시에 최근 한국을 비롯한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기준금리 인하의 분위기가 흘러나오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낮아질 경우 보유한 채권의 몸값이 높아져 수익률은 올라는 구조를 지닌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이 올해 1조7,687억원이 유입돼 설정액 순증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채권)(모)’가 6,562억원 유입돼 그 뒤를 이었고, 4,290억원 들어온 ‘동양하이플러스단기우량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은 다음 순을 이뤘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연초 수익률은 1.52%로 높진 않다. 같은 기간 3.30%를 기록한 국내 주식형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채권형이 3.44%를 기록한 반면 국내 주식형은 -15.56%의 수익률을 보였고, 최근 2년간 수익률도 각각 4.67%, -9.71%로 나타나 채권형이 더 높다. 채권 펀드가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안전자산 스테디셀러 금 펀드=금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 일반적인 금 투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금 펀드 역시 주목받는 상품이다. 국내 12개의 금 펀드에는 최근 6개월간 37억원이 순유입됐고 최근 1년 간 들어온 규모는 10억원 수준이다. 특히 안전 자산 선호로 금값이 크게 상승했고 관련 기업들의 가치도 올라 펀드 수익률은 껑충 뛰었다. 연초 이후 금 펀드의 수익률은 4.68%지만, 최근 한 간 수익률은 5.03%에 달한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이 연초 이후 14.01%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가 8.03%로 다음으로 성과가 뛰어났다. 최근 한 달 간 수익률은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가 9.50%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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