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경위는 지난 6일 오후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백사장 주변 도로를 순찰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20대 남녀가 바다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망설임 없이 주변에 있는 튜브를 가지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임 경위는 50m를 헤엄쳐 남성을 튜브에 매달리게 한 뒤 다시 10m가량 떨어져 있는 여성을 구한 뒤 물 밖으로 이동시켰다.
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 주차관리인인 김영근(64)씨는 13일 ‘칼을 든 사람에게 매니저가 붙잡혀 있다’는 외침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김씨는 여성 매니저를 흉기로 위협하는 범인의 팔을 붙잡고 벽으로 몰아붙인 후 몸싸움을 벌였다. 그 사이 매니저는 무사히 빠져나왔고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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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인 구교돈(22)씨는 5일 퇴근길에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11층 상가 건물 화재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즉시 1층 커피숍에 달려가 사람들을 대피시킨 후 2~3층에 있는 학원으로 올라가 수업 중인 강의실 문을 두드리며 화재 사실을 알리고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이후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주변 시민들과 함께 소화기로 진화 작업을 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위험에 처한 시민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는 이들의 용기 있고 침착한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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