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치료제 개발기업 올리패스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아래서 결정됐다.
올리패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당초 회사가 제시한 공모밴드는 3만7,000~4만5,000원이었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및 한·일 경제 갈등의 장기화, 전체 주식 시장 및 바이오 산업에 대한 악화된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리패스는 공모 주식수도 당초 80만주에서 70만주로 줄였다. 이로써 공모금액이 당초 기대했던 최대 36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악화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관사 및 관계자들과 많은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상장후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5~6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다. 성장성특례로 IPO가 진행되는 만큼 이들 증권사들은 상장 후 6개월 동안 공모가 90% 가격으로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는 풋백 옵션 의무를 진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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