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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키즈, 야나두 합병…“추가 투자유치로 M&A 포문 열 것”

합병법인 추가 투자 유치 통한 실탄 확보 전략

마케팅 중요 온라인교육 시장

교육업체 추가 M&A 시사

카카오키즈가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업체인 야나두를 흡수합병한다. 카카오키즈와 야나두 합병법인은 앞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한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온라인 교육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자회사이자 유아동 교육 서비스 기업인 카카오키즈는 2일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사 야나두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키즈 측은 이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1일까지 흡수합병 과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카카오키즈 1주 대 야나두 0.6주다.

김정수 카카오키즈 대표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카카오키즈는 유아동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서비스를 확장해 전 연령을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카카오키즈와 야나두가 각각 강한 사업 분야의 궁합이 잘 맞아 인력 조정도 거의 없이 두 회사가 하나의 길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합병법인의 투자사 관계자는 “아동 교육뿐 아니라 성인 교육 시장은 결국 마케팅 전쟁이라 대규모 현금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교육기업 M&A와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카카오키즈 대표와 김민철 야나두 대표는 합병법인의 공동대표로 가되 각각 총괄 사업 전략과 마케팅을 주력 분야를 나눠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인 대상 온라인 교육 시장은 마케팅 싸움이 치열해 부침이 어느 산업보다 심하다. 업계에서 1위였던 시원스쿨은 지난 2년간 매출이 급속도로 빠지고 있다. 반면 야나두는 배우 조정석 등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이 지난 2016년 34억원에서 지난해 413억원까지 크게 성장했다.



카카오키즈는 카카오가 지분 100%를 투자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4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블루핀으로 시작해 2016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투자를 받은 뒤 지난해 사명을 카카오키즈로 바꿨다. 최근에는 콘텐츠 확보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아동층에 국한하지 않고 전 연령층 교육 시장으로 확대해왔다. 이 회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키즈’를 통해 2만2,000종이 넘는 미취학 아동 및 초등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교나 한솔 등 국내외 주요 교육회사와 뽀로로의 아이코닉스, 콩순이의 영실업 등 교육 애니메이션 회사까지 합치면 200곳이 넘는 제휴 협력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발표 1년 전부터 야나두 역시 영어도서관 서비스인 ‘야나두 주니어’를 통해 카카오키즈와 협력해왔다. 따라서 이번 흡수합병도 유아동부터 성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영어 교육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박호현·이수민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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