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014년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상생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구이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45억원을 지역 상생협력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가스공사는 대구은행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을 목표로 양사가 함께 1차 출연금 200억원을 먼저 마련하였다. 기금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 1.5%를 기본으로 감면 지원하고, 기업 신용도등에 따라 최대 1.2%까지 추가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저리의 자금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기업·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지역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지역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화성밸브 등 지역기업 4개사에 기업 당 2억9,000만원을 제공했고 중소기업 혁신과 수출활성화를 위해 유비테크 등 지역 중소기업 5개사에 5,000만원씩 지원했다.
가스공사는 지역 취약계층의 의료와 장학사업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경북대 어린이병원에 취약계층 수술비 지원과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7억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취약계층 의료지원 사업으로 가스공사는 지체·뇌병변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온누리 R-BANK’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온누리 R-BANK는 지난 2010년부터 가스공사가 취약계층 중증 장애아동 대상 의료복지 사업으로, 현재까지 장애아동 1,359명을 진료하고 376명에게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했다.
또한 가스공사는 1999년부터 온누리 장학사업으로 사회적 배려계층의 학자금 부담을 줄여왔다. 온누리 장학사업은 도입 이래 꾸준히 규모를 확대, 올해는 대구지역 사회적 배려계층 고등학생 224명에서 1억 1,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장기적인 인재육성을 목표로 온 스타트(학업 우수자), 온 재능(예체능 특기자), 온 칭찬(봉사 우수자) 등 분야별 장학 모델을 새롭게 도입해 최대 3년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취약계층 한부모 가정 45가구를 대상으로 자녀돌봄과 교육사업을 시행하는 ‘KOGAS 온누리 한부모 자녀돌봄·교육사업’도 마련했다. 대구지역 3개 사회복지시설과 함께 미취학아동의 돌봄서비스와 취학아동 학습지도, 심리정서교육과 참여가족캠프 등으로 구성된다. 미혼모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는 새싹맘 지원사업도 특색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새싹맘 브랜드로 청소년 미혼모 6명에게 개인 특성을 고려한 1:1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대구지역 미혼모 17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마련을 통한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 등 상생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노후 건물에 도배·장판·단열·창호·LED·보일러 교체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향상하는 열효율 개선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현재까지 저소득층 89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99개소에 총 167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예산을 작년의 두 배 수준으로 증액해 보다 폭넓은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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