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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주가 견인 할 것"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하나금융투자는 4일 CJ ENM(035760)의 연간 미디어 부문의 이익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내려 제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다만 현재 주가를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분기까지는 실적이 다소 쉬어가겠지만, 3월부터 자체 제작 시즌제 드라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기점으로 드라마 흥행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CJ ENM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와 50% 감소한 7,738억원, 3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미디어의 영업이익이 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및 광고 위축과 아쉬운 시청률로 인한 TV 광고 역성장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CJ ENM의 반전 트리거가 스튜디오드래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CJ ENM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5% 성장한 3,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TV와 디지털 부문이 각각 10%,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주가의 반전 트리거는 2019년 계획 대비 약 400억원 초과한 제작비의 통제와 흥행 회복”이라며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쟁력에 기대 아스달연대기 등 드라마의 스케일업으로 더 높은 투자자본수익률(ROI)을 추구하고자 했지만, 흥행 부진에 더해 타 방송사 대비 일반 드라마들의 경쟁력도 위축되는 결과로 나타나 10개 분기 만에 TV 광고가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기대작 드라마들은 외부로 편성(SBS·넷플릭스 등)하고, ‘비밀의 숲2’·‘청춘기록’·‘싸이코지만 괜찮아’ 등 준 기대작 드라마들을 배치해 제작비 통제 및 흥행 회복으로 재차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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