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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 CNS, 750억 규모 차세대 지방재정 시스템 따냈다

LG CNS, 풍부한 경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승부

SK C&C·KT과 3파전에서 승리

LG CNS 사옥 전경./사진제공=LG CNS




총 사업비 750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전에서 LG(003550) CNS가 KT(030200)SK(034730) C&C㈜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7일 행정안전부와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LG CNS가 선정됐다.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예산편성·집행·회계결산·채권채무관리 등 모든 지방재정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별 분산된 인프라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되고, 빅데이터·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업무처리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LG CNS의 풍부한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LG CNS는 지난 30년 동안 공공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업경험을 자랑한다. 실제로 LG CNS는 올해 상반기 최대 공공사업이었던 1,200억 규모의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행복e음 사업)과 행안부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법원행정처 미래등기 시스템 구축, 자산관리공사 차세대 국유재산 관리시스템 등의 공공 소프트웨어사업을 수주했다. 또 LG CNS는 지방재정·국가재정·교육재정·국방재정 등 대한민국 4대 재정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20여개국에 약 40여건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도 있다.

이번 사업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KT는 구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 4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번 사업을 전사적으로 준비해왔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재정분야 전문성을 갖춘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SK㈜ C&C는 과거 e호조 시스템 개발과 유지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수주에 대비했다. 지난 9월 정부의 대표적인 공금융 IT사업인 2,064억원 규모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 역량도 더해서 준비해왔다.

LG CNS 관계자는 “정부기관 최초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의미가 큰 사업을 맡게 됐다”며 “해외의 재정시스템 구축에도 국내 IT 전문역량이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노현섭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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