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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號 농협중앙회, 호남 출신 득세

상무 승진·발탁 6명 중 절반 차지

중앙회 회원지원부 출신도 중용

농협중앙회 전경. /연합뉴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후 사실상 처음으로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호남 출신이 득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자로 중앙회 상무로 승진·발탁된 6명 중 3명이 호남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 중앙회의 요직인 교육 지원 상무로 발탁된 김석기 전 전남본부장은 여수 출신이다. 또 전남 강진 출신인 서옥원 상호금융 상무는 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을 지냈고 전북 고창 출신인 윤종기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부장은 상호 금융 상무로 승진·직행했다.

이에 대해 올해 초 취임한 이 회장이 임원 인사를 통해 농협의 화합에 방점을 뒀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전남 나주 출신인 김병원 전 회장과 맞붙어 패했지만 직전 선거에서는 전북 정읍 출신인 유남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두 번의 큰 선거에서 이 회장과 다른 길을 걸었던 지역 및 인사들을 포용한 셈이다.



2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농협에서 별로 불리는 상무 승진자 6명 중 4명이 중앙회 회원지원부를 거친 것도 눈에 띈다. 김석기 상무는 회원지원국장으로, 조소행 교육 지원 상무와 최문섭 상호 금융 상무는 회원종합지원부장으로 각각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진종문 교육 지원 상무는 회원경제지원부 단장을 거쳤다.

조소행 상무는 이 회장이 취임 직후 비서실장으로 기용했던 인물이어서 측근 그룹을 강화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중앙회 주변에서는 진종문 상무와 최선식 농협경제지주 농업 경제 상무의 승진은 유통 전문가를 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 회장은 공석·사석에서 ‘유통 혁신’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능력과 성과에 주안점을 두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초석이 될 인재를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농협의 디지털 혁신과 조직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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