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은행업종이 관심받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신고가를 새로 썼다.
1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81% 올라 4만 25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4만 800원은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신한지주(055550)(2.87%), KB금융(105560)(2.71%), 우리금융지주(316140)(2.78%)도 강세다,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달 11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1% 넘겼는데, 미국 국채 금리가 1%를 넘긴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통상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회복 기대감이 커진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4·4분기 은행업종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4분기 은행 업종의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12% 상회하는 2조 4,000억 원 규모로 추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은행 대출이 직전 분기 대비 2.1% 늘고, 자산가치 상승과 조달 비용률 하락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4·4분기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을 컨센서스를 21% 웃도는 4,555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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