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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11.4%↑...3개월 연속 증가세

기업선 "코로나 리스크 여전... '바이 아메리칸' 영향도 불안 요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첫 달 수출이 11.4% 증가하며 지난 3개월 연속 플러스, 두 달 잇따라 두 자릿수 증가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1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 -10.3%, 9월 7.2%, 10월 -3.8%로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낙차 큰 갈지자 행보를 보였던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1월 4.1%, 12월 12.6%, 지난달 11.4% 내리 오름세를 보였다. 조업 일수 영향을 배제한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21억 달러를 넘어서며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014년(20억 7,000만 달러)을 경신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이 호실적을 거둔 원인으로 고부가 가치 수출 주력 품목들의 선전을 꼽는다. 실제 지난달 15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21.7%), 자동차(40.2%), 철강(6.0%), 석유화학(8.6%), 선박(23.4%), 디스플레이(32.2%), 차 부품(3.9%), 무선통신기기(58.0%), 컴퓨터(5.7%), 이차전지(9.9%), 바이오헬스(66.5%), 가전(19.1%) 등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4.4% 감소에서 1월 40.2% 증가로 돌아선 자동차 수출은 2017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출 회복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우선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극심한 부진을 겪은 만큼 올해 호실적은 기저 효과, 즉 착시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1년 전인 지난해 1월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임에도 전년인 2019년 부진이 이어지며 -6.6%를 기록해 지난달 수출 성적이 도드라져 보이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은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 출범으로 예상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과 달러 약세도 수출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세종=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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