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과 투약 이력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건강 관련 정보를 한 번에 조회하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은 24일 개인 주도형 건강정보 활용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해 ‘마이 헬스웨이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을 수립·발표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은 개인의 진료기록과 생활습관, 체력, 식이 등 건강정보를 원하는 대상에게 제공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애플리케이션 ‘나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이용자는 복잡한 진료기록이나 검사 결과 등을 받아 볼 수 있다. 진료·건강관리 외에 진료기록부나 처방전 같은 서류는 물론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자료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예방접종 기록도 함께 조회할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접종에 대한 정보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공공기관 외에 민간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진료기록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조회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과 ‘나의 건강기록’ 앱에 기반해 의료기관, 건강관리업체 등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민 체감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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