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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절반 기부'서약한 김범수 "100명의 혁신가 지원"


“저와 제 아내는 오늘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합니다. 이 서약을 시작으로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겠습니다.”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범수(사진) 카카오 의장이 16일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공식 서약하고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은 이번 서약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카카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지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 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며 “기부 서약이라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썼다.

김 의장은 2월 8일 카카오 전 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김 의장의 자산은 카카오 주식만 11조 원에 달한다.



그는 구체적인 기부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미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아보려 한다”며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 기빙 플레지는 2010년 8월 빌 게이츠 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시작한 기부 서약 운동이다. 가입하려면 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이어야 한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등이 주요 서약자다. 한국에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의장에 이어 김 의장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 아내 형미선 씨의 이름을 앞세워 ‘형미선·김범수’로 기재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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