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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본사 전 직원에게 3년간 매년 2,300만 원 상당 스톡옵션 지급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잇단 연봉 인상에도 침묵을 지키던 카카오가 앞으로 3년 간 총 539억 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한다. 직원 한명 당 지급 규모가 현재 주가 기준으로 6,000만 원을 넘어선다. ICT 업계의 연봉이 줄지어 인상되는 상황에서 경쟁사인 네이버가 스톡옵션·스톡그랜트로 보상 강화에 나서자 카카오도 스톡옵션을 내세워 직원 사기 진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본사 직원 2,506명에게 평균 200주 가량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직원들의 동기부여 및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발맞춰 나가자는 의미”라며 "본사 정규직을 대상으로 재직 기간에 따라 연간 100~200주를 받게 되며,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최대 600주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가는 11만4,040원으로 이날 종가 11만5,500원에서 주당 1,460원 할인한 금액이다. 200주를 받았을 경우 이날 종가 기준 지급액이 2,310만 원에 달한다. 다만 스톡옵션은 행사 가격에 주식을 구매할 권리인 만큼 향후 카카오 주가에 따라 직원들의 실질적인 차익 규모도 달라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스톡옵션 부여 대상자는 총 1,072명으로, 부여액은 액면분할 이후 기준 총 1,031만1,670주다. 지난 2월에는 본사 직원 2,619명에게 1인 당 10주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도 했다. 당시 기준 카카오 주가는 주당 45만5,000원으로 발행 규모는 119억 원이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IT업계의 연봉 인상 경쟁 속에서 우수한 인력을 지키기 위해 스톡옵션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대 경쟁사인 네이버가 최근 전 직원에게 1인 당 1,000만 원 상당의 ‘스톡그랜트’를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자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톡그랜트는 행사 기간 이후에 처분 가능한 스톡옵션과 달리 회사가 무상으로 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것으로 즉시 처분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 인력을 지키기 위해 보상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스톡옵션은 회사의 가치와 직원의 급여가 연동되기 때문에 동기부여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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