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학습(인공지능)의 도움 없이는 조직의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입니다.”
도로시 리(사진) 아마존웹서비스(AWS)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분석 부문 부사장은 11일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현재 1시간 동안 생성되는 데이터는 20년 전 기준 1년간 생성된 것보다 많고, 향후 3년 간은 지난 30년 동안의 데이터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이 생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엄청난 양의 정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각종 데이터를 연산할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 기반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수라는 것이다. 그는 대표적인 국내 사례로 아모레퍼시픽을 꼽았다. 아모레퍼시픽은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세분화된 고객군을 설정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클라우드 분석 플랫폼 활용 시 리포트 생성시간이 기존 3일에서 수 분으로 단축된다”며 “30개 이상의 자사 브랜드별 소비자의 특성을 빠르게 분석해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공부문 특별세션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비상교육 등 의료·교육 분야 사례, ‘아마존 커넥트’ 콜센터를 개설한 영국 정부와 미 국무부 등 정부·국방·항공우주 분야 사례가 소개됐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AWS를 통해 기업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부와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클라우드 기술과 디지털 혁신 가치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피터 디산티스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및 고객 지원 부문 시니어 부사장도 “코로나19 발생 직후 줌과 넷플릭스는 전대미문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해야 했다”며 “유연성과 탄력성을 지닌 AWS의 엘라스틱 컴퓨팅 클라우드(E2C)서비스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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