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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A “한국 원전주 재평가”에…두산重 7일째 상승 랠리

소형모듈원자로 해외수주 여부 주목

한전KPS·삼성물산 등 일제히 강세





한국과 미국이 원전 산업에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의 원전 관련주들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외국계 증권사에서 나왔다. 이에 두산중공업(034020)·한전KPS(051600) 등 원전 관련주들은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홍콩계 증권사인 CLSA는 위축될 위험에 있던 한국 원전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을 보기 시작했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날 원전주들은 외국계의 낙관론이 호재로 먹혔다. 한전KPS는 전 거래일 대비 9.56% 오른 4만 4,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7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두산(000150)중공업도 이날 9.52%의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두산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썼다.

국내 원전 비중은 올해 기준 18.2% 수준이지만 오는 2034년 10.1%로 감축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에 국내에서 신규 핵 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는 등 조치가 내려졌고 관련 산업이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하지만 CLSA가 관점을 바꾸게 된 계기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외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CLSA는 “이번 회담 결과로 한국 기업들이 실질적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핵 발전소 건설 계약 등이 성사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CLSA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노력에도 주목했다. SMR은 기존의 핵 발전 설비보다 크기가 작고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져 ‘스마트 원전’으로도 불리는 시설이다. 국내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혁신형 SMR’ 개발에 나서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도 연구개발(R&D)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자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모습이다.

관련 주로는 삼성물산(028260)·현대건설(000720)·한전KPS·두산 등을 꼽았다. 한전KPS와 두산의 경우 각각 목표 주가를 4만 2,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6만 5,000원에서 8만 5,000원으로 높였다. 다만 투자 의견 ‘매수’는 삼성물산에만 적용했다. CLSA는 “두산은 그룹의 구조 개선 노력과 두산중공업의 가치를 반영했다”며 “한전KPS는 핵 발전 관련 현실적으로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목표 주가를 올린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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