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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돌아선 연기금, 자동차株부터 담았다

이달 순매수 1·2위가 자동차株

현대차·기아 5거래일 연속 강세





국내 증시 ‘큰손’ 연기금이 현대차(005380)·기아(000270)에 대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지난 5월에도 견고한 판매 실적을 올린 가운데 연기금의 매수까지 더해지자 자동차 업종의 ‘주가 액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8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도 어제보다 0.21% 오른 23만 8,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들 모두 최근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연기금의 매수가 있다. 연기금은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1,239억 원, 824억 원 규모로 순매수한 바 있다. 연기금 순매수 2위,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6월 들어서 연기금은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560억 원, 513억 원 규모로 사들여 순매수 1·2위에 올려놓았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매달 매도 물량을 쏟아내던 연기금은 이달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만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규모가 1,084억 원에 이른다. 올 3월 15일(1,105억 원) 이후 약 2달 반 만에 최대치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한동안 정체돼 있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반도체 수급에서 최악의 시기가 될 수 있다던 5월 견고한 판매 성적을 올리자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대수는 각각 32만 3,129대, 24만 5,994대로 전년 대비 42.7%, 49.2% 증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시장의 공포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성적표”라며 “반도체 부족의 정점 국면에도 양호한 생산량을 달성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등으로 밀렸던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 본격적인 주가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대비 10.1% 증가한 약 8,530만 대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공급 부족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되는 반면 글로벌 자동차 수요 기반이 견고하다는 점에 투자 판단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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