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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요 측 물가압력 점차 높아질 것…올 하반기 2% 내외 등락”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2일 한 소비자가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30구 한판에 만원에 육박한 계란을 고르고 있다./이호재기자. 2021.06.02




한은이 올해 하반기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웃도는 등 물가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에 점차 속도가 붙으면 억눌렸다가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소비가 분출돼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하고 ‘최근 물가여건 점검’을 통해 “향후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는 둔화되겠으나 국제유가가 지난해 수준을 상당 폭 상회해 수요 측 물가 압력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난 4월 2.3%, 지난 5월 2.6%등으로 크게 높아진 상태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인플레이션도 2019년 3월 이후 0%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4~5월 1%대 초반으로 높아졌다.



한은은 올해 2분기까지 소비자물가가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지난해 대비 오름세가 상당 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근원인플레이션은 경기 개선과 함께 1%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유가나 농축수산물가격 등 공급 측 요인 영향이 줄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근원물가 오름세를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농축수산물가격 및 원자재가격 오름세 확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른 소비 수요 회복세 강화 등은 상방리스크,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부진 심화 등은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경제 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 공급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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