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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인플레 내성 강해지는 코스피, 6월 FOMC도 담담히 넘길까

주요 증권사 "내주 코스피 밴드 3,180~3,300선"

15~16일 6월 FOMC 앞두고 '블랙아웃' 돌입

"고용 갈길 멀어, 연준의 조급한 정책변경 없을것

불확실성 피하는 시장. 연준 결정 전까지 눈치보기"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68포인트(0.77%) 오른 3,249.32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34%) 오른 991.13으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의 5월 고용 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무리 없이 소화해 낸 가운데 다음주 국내 증시는 15~16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다시 관망 심리가 짙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고용 상태 도달까지 갈 길이 멀고 추가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남아 있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변경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럼에도 불확실성을 극도로 꺼리는 만큼 명확한 정책 노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지수는 중립적인 전개를 펼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한국투자증권 3,180~3,280 △하나금융투자 3,180~3,300 △NH투자증권 3,180~3,300선으로 내다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24.68포인트(0.77%) 상승해 3,249.32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7일 코스피는 3,252.12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 기록(종가 기준)을 경신한 뒤 선물·옵션 만기일도 큰 변동성 없이 보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해 시장 예상치(4.7%)를 상회했지만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근 들어 시장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관점을 받아들이며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9조 원을 내다 판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1,780억 원을 순매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내주 코스피는 FOMC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6월 FOMC에서도 연준이 또 한번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블랙아웃(연준 위원들의 대외 발언 금지)에 들어가는 만큼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CPI는 직전월보다 상승했지만 고용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에 6월 FOMC가 테이퍼링 신호를 적극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연준이 어떤 정책을 결정하든지 결과를 확인한 뒤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의 관심은 FOMC가 얼마만큼 긴축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 인가에 쏠려 있다”며 “6월 FOMC 성명서 등에서 테이퍼링 관련 언급이 많아질 수는 있지만, 실행 방침의 확정 등의 공식화는 여전히 배제될 것. 연준은 고용 회복을 가시적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성급한 정책 변경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다수의 증권사는 내주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자동차·유통·화장품·여행 등 리오프닝(경제 재개) 수혜주에 꼽았다. 지난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1,056만 명, 접종률은 20.6%로 접종이 탄력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달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전세계 평균을 웃돌 만큼 가속화되고 있는 터라 보복 소비 등 관련 업종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미국 국채 10년 물의 금리가 1.4%대까지 내려오면서 다시 성장주의 시간이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다. 실제 11일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1.50%), LG화학(5.33%), 삼성SDI(4.59%) 등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성장주의 주도주 복귀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면서도 “성장주의 할인율 부담을 덜어줄 실질 금리 하락세는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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