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길거리에서 지인을 강제 추행한 의혹으로 경찰에 신고된 한 국립대 유명 교수가 직위해제됐다.
23일 A 교수가 재직 중인 국립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이날 오전 논의를 거쳐 60대 A 교수를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관계자는 "소속 교수가 경찰이나 감사원에서 수사를 받고 있을 경우 해당 내용이 중대한 사안이라고 파악되면 인사규정에 따라 즉시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0분께 강남구 청담동 길거리에서 A 교수가 술에 취해 지인을 강제로 추행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교수의 신원을 파악한 후 귀가시켰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증거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대면조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 교수는 수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활발한 외부 활동을 해 온 인물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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