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7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1,5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점포당 평균 상품 수가 3,000여 개임을 고려할 때 절반 가량의 상품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CU 관계자는 “그동안 편의점이 목적성 구매나 소량 구매를 상징하는 채널이었지만 최근 대량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이벤트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맥주에만 적용되던 ‘4캔 1만 원’식의 행사를 커피와 컵밥, 죽, 젤리, 무알코올 맥주 카테고리로 확대했다. 커피 11종과 무알콜 맥주 3종을 4개 구매 시 5,000원에 판매하고, 컵밥 8종, 죽 8종도 각각 4개와 5개에 1만 원으로 최대 48%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하나를 사면 같은 상품 하나를 더 주는 ‘1+1’이나 ‘2+1’ 판매 방식 외에 3개 구매시 2개를 덤으로 주는 ‘3+2’ 판매도 도입한다. 젤리 신상품 4종과 홀스XS 캔디 2종에 대해 3개 구매 시 2개를 덤으로 증정해 40%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CU는 앞으로 고객 반응을 살펴 ‘3+2’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매 개수에 따라 구간별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가공유 7종을 4개 이하 구매할 시 2+1 혜택을 제공하며 5개 이상 구매 시에는 개당 900원에 살 수 있다. 탄산음료 3종도 5개까지 2+1, 6개부터 개당 1,000원에 판매한다. 또 대용량 페트 음료에는 1+1 행사에 네이버페이나 BC북페이 결제 때 50% 할인을 중복해서 적용한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아이스크림 할인 행사는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품목을 확대했다. 7월 한 달간 총 16종 상품에 대해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4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CU는 정부가 다음 달부터 방역 신뢰 국가로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추진하는 것에 맞춰 괌, 사이판, 싱가포르 등 트래블 버블 대상 유력 후보지의 여행 상품권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걸었다.
진영호 BGF리테일(282330)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가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 완화 효과로 빠르게 회복하면서 편의점에서도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가파른 물가상승 상황 속에서 CU를 찾는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파격 이벤트를 매월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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