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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2Q 1.2조 적자 예상... 컨센서스 하락 계속될 것"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투자의견 '중립·'목표주가 2만 5,000원

"3Q부터 급등한 원가지표 본격 반영될것"

사진=연합뉴스




연료비 연동제가 유명무실화되며 실적 가뭄 장기화가 예고된 한국전력(015760)이 올해 2분기 1조 2,000억 원의 영업 적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만 5,000원을 유지했다.

15일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한국전력이 1조 1,804억 원의 영업적자의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영업적자 9,476억 원)를 20% 이상 밑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3조 3,000억 원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찍 찾아온 더위와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전력 판매량은 증가가 예상된다”며 “석탄 발전량 감소로 연료비는 소폭 하락하나, 구입전력비는 전력도매가격(SMP)가 9.8% 상승하고 구입전력량도 증가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보릿고개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되기로 결정된 가운데 지난해 연말부터 급등한 원가 지표들이 본격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수익에 전반적으로 불리한 환경이 펼쳐지면서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97.7% 급감한 527억 원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연동제 미실시에 따른 매출 감소, LNG와 유연탄 가격 급등, 전력 조달 믹스 약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신고리 4호기 화재 등으로 기저발전소 이용률은 기대 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등 정책 비용은 지속 늘고 있으며 4분기에 원전 사후 처리 관련 비용도 반영될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12월 조정에서도 인상분이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여러 차례 연속적으로 조정 단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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