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내용을 심의·규제하는 공적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위원 일부를 위촉했다. 방심위 공백으로 방송 심의는 물론 디지털 성범죄 규제 등이 파행으로 이른지 6개월여 만이다.
방심위는 제5기 방심위 위원으로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정연주 전 건양대학교 총장(전 KBS 사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 7명(이상 가나다순)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의 임기는 2024년 7월 22일까지 3년이다.
방심의 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의장이 원내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하여 추천한 3인,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추천한 3인을 포함하여 대통령이 9인을 위촉한다.
9명 가운데 국회 과방위 추천 몫 2명이 빠진 이유는 국민의힘에서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방심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설이 일각에 돌자 이에 반발해 위원 추천 자체를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민경중 방심위 사무총장은 “이번에 위촉되신 위원들께 위원회 소관 직무 및 주요 현안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설명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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