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한 쿠테타로 알루미늄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조일알미늄(018470)·삼아알미늄(006110)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삼아알미늄은 전날보다 4,000원(10%) 오른 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만 5,55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일알미늄도 6.05% 오른 3,680원을 기록 중이다. 조일알미늄 역시 3,805원까지 급등하면서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을 보였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로 국제 알루미늄 가격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일(현지 시간) 기니에선 쿠데타로 인해 알파 콩데 대통령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알루미늄 원광인 보크사이트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1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니는 보크사이트 최대 공급 국가 중 하나다.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면 조일·삼미알미늄 등 가공 업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가격에 연동해 마진을 추가하는 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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