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신제품 수주 확보 및 보이차 재배단지 매출 본격화
현재 4,300개 화장품 매장 입점, 내년까지 5,000개 확대 계획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씨케이에이치(900120)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심사를 통과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수주고를 올리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린진성 씨케이에이치 대표이사는 14일 서울경제TV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최근 코엔자임Q10연질캡슐 제품을 출시하고 760만 위안(약 14억원)의 초도물량 수주를 확보했다”며 “회사는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승인을 취득한 미출시 신제품 5종을 보유 중이며, 이 제품들 역시 수주 확보를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린 대표에 따르면 씨케이에이치의 미출시 제품에는 ▲대두이소플라본캡슐 ▲홍구단삼삼칠캡슐 ▲영지교고람갈근캡슐 ▲보골지음양곽칼슘캡슐 ▲황기삼칠캡슐 등이 있다.
린진성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집합금지 등의 제한조치로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마케팅 전시회를 추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리상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영업 활동을 전개한 결과 수주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미출시 제품에 대한 수주도 빠른 시일내 가시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케이에이치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거쳐 인수한 중국 보이차 재배단지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무려 4년 만에 흑자전환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케이에이치의 2020년 7월~2021년 6월 연간 영업이익은 1,178만위안(약 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7% 증가한 6.1억위안(약 1,054억원), 순이익은 1,197만위안(약 21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린 대표는 “인수한 차 재배 단지에서 대규모의 매출 반영이 시작됐으며, 찻잎 수확기를 고려했을 때 대부분의 매출이 3~5월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의 수주가 가시화되며 씨케이에이치는 향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를 통해 추후에도 현재 규모의 매출액이 꾸준하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산업연구원의 리서치는 2022년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000억위안(약 10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씨케이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화장품 신사업에 진출하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린진성 대표는 “화장품 사업도 꾸준히 판로를 확대하며 시장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 최대 리테일 업체인 왓슨스에 입점한 이후 여인행(?人行), NOISY, 건강행구(健康星球), 화장품 프랜차이즈 매장 이사(?莎), 기타 프리미엄 수입제품 마켓 등 중국 전역에서 4,300여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오프라인 매장은 내년까지 5,000개까지 확대할 계획”고 설명했다.
또한 “샤오훙수 등 중국 SNS채널에서 6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을 홍보 중이며, 이중에는 미스에이 출신 페이 등 유명 인사도 있다”고 언급했다.
씨케이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이라는 2가지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회사를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타사업부 대비 마진율이 높기에 신제품 출시 및 대규모 재배 단지를 통한 매출 확보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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